여성알바에 돈을 쓰는 10가지 끔찍한 방법

진상 손님 상대하니 자존감만 낮아져 호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사랑 고백'을 시도하는 일부 중년 여성들을 겨냥한 글이 온/오프라인상에서 공감받고 있을 것이다. 9일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선 '아저씨들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라는 타이틀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안00씨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연령대도 배로 대부분인 대상에게 고백받으면 기분이 어떻겠나"라며 "자존심이 크게 상된다"고 하였다.

그는 "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손님께 상처를 꽤 많이 받는다"며 "늘 여러 손님을 대하기에 감정 소모가 심한데, 진상 손님도 있어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자존감도 크게 낮아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AD 원본보기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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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늘 그런 상태에 40~20대 남성에게 고백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이성이 내 직업과 나 본인을 간편히 보는 것 똑같은 느낌"이라며 "고백을 하는 요즘사람들은 껄떡이 아니라고 하지만, 고백받는 입장이나 아래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껄떡대고 치근대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유00씨는 "'주중날 근무하셔서 남친이 많이 속상하시겠다' 따위의 유도 질문도 하지 말아달라"며 "듣는 입장에서는 그런 단어를 왜 하는지 다 안다. 그냥 모르는 척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저 알바도 내게 호감이 있을 것이다', '혹시나 잘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등 명분으로 당위성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김00씨의 수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는 현상을 밝혀냈다. "당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불쾌한 짓이다", "남의 직장에 와서 여성알바 민폐 끼치는 것", "알바하다가 당해 본 적 있는데 기분만 나빴다" 등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들이 직무 중 겪는 가장 큰 걱정은 '진상 손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은 작년 아르바이트생 7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30명 중 1명의 알바생(89.2%)이 일하는 중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원인으로는 '진상 손님'(39.2%)이 10위로 꼽혔다고 밝혀졌다.